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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콰이엇·도끼 “쇼미더머니 중심 한국 힙합계 안타까워”

입력 : 2017-09-27 13:27:32 수정 : 2017-09-27 13: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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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 뮤지션들이 (점점) 엠넷 쇼미더머니를 필수로 여기게 되고 있다는 것이 힙합을 하는 뮤지션으로서 안타까워요. 해가 지나갈수록 래퍼들 사이에서 (쇼미더머니 출연이) 자의든 타의든 강요가 되고 있어요.”(더콰이엇)

힙합 대중화를 이끈 일리네어레코즈의 리더 더콰이엇이 현재 한국 힙합계에 대해 이같이 우려했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엠라운지에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콰이엇을 비롯해 도끼가 참석했다. 도끼와 더콰이엇은 뮤콘 해외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의 일환으로 미국의 세계적인 힙합 그룹 우탕 클랜의 멤버 인스펙타 덱와 마스터 킬라와 함께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쇼미더머니만 봤을 때는 전 시즌에서 누가 유명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쇼미더머니6의) 심사를 봤을 때는 (쇼미더머니5의 우승자) 비와이가 떠오르는 참가자가 많았어요. 아무래도 전 시즌의 슈퍼스타나 유명했던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도끼)

더콰이엇과 도끼는 엠넷 쇼미더머니3와 5에서 프로듀서로 함께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쇼미더머니6에서는 도끼만 참여했다. 이에 대해 더콰이엇은 “쇼미더머니를 두 번 거치면서 지쳐있는 상태”라며 “쇼미더머니의 포맷과 방송문화 등. 당분간 참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 힙합계의 트렌드에 대해서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큰 변화가 있지는 않았다”며 “지금 우리가 보고 있고 알고 있는 그 정도의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탱 클랜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성취감’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해외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또한 저희를 해외에서 더 많이 부르거나 몸값이 더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고요. 하지만 저희한테는 중요한 이력이 될 수 있어요. 세계적인 뮤지션과 작업을 한다는 점도 영광이기도 하고요. 우탱 클랜은 저희에게는 아이돌 같은 존재였어요. 그런 면에서 (이번 작업은) 개인적은 성취 같은 것도 있어요.”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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