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인사를 안 했다고 생일선물을 주지 않은 남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아이 체벌 수위'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연을 올린 A씨에 따르면 남편 B씨는 여섯살배기 아이가 아침에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생일 선물을 안주겠다고 생일 당일 선언했다.
B씨는 한 달전부터 아이와 마트에 갈 때마다 "생일에 사주겠다. 고르라"며 아이가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B씨는 아이가 아침 문안 인사를 안하자 기분이 상해 갑자기 생일 선물을 안주겠다고 통보했고, 아이는 서러움이 복받쳐 눈물을 터트렸다.
A씨는 우는 아이가 안쓰러워 "인사 안한 것은 벌을 주고 생일이니까 선물은 주자"며 B씨를 설득해 봤지만, B씨는 "일년 동안 후회하라 그래, 내년에도 보자고", "생일선물은 의무가 아니고 마음이 우러나야 한다, 마음이 안생긴다고"라고만 답할 뿐이었다.
아들과 남편, 중간에서 난처하다는 A씨.
A씨는 아이에게 생일선물로 심리적 좌절감을 맛보게 해주는 남편 B씨의 체벌이 옳은 거냐며 혼란스러움을 토로했다.
또 일방적으로 양육 문제를 결정하고, 이에 반기를 들면 자신에게도 막말을 하는 B씨 때문에 힘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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