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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사진·김규리로 개명)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데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사진=tvN 캡처 |
배우 김민선이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분통함을 토로했다.
18일 오전 문성근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일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앞에서 "블랙리스트 명단을 보니 최대 피해자는 김민선(김규리로 개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는 20~30대에 역량을 강화하고 40대까지 버티고 활동하면 그 다음에는 저절로 굴러간다"며 "50대까지 활동하면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문성근은 "김민선은 자신이 역량을 발전시키고 활동할 시기에 집중적으로 배제당하고 불이익을 받았다"며 김민선이 입은 피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김민선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블랙리스트 관련 보도 화면을 올리며 "이 몇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다"며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라고 남겨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앞서 2008년 5월 미니홈피에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는 것이 낫겠다"라는 글을 남겼고 이후 독립영화에만 출연하며 연예계 활동을 해왔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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