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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으로 물든 중국 린시강. 출처=인민일보 |
중국 남동부 장시성에 있는 린시강이 핏빛으로 물들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린시강은 지난12일 아침 11시쯤 인근에 위치한 주장대학 근처에서부터 빨간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주장대 학생들은 “붉은 색 물이 학교 근처 다리 밑 파이프에서 나왔는데 물에서 피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은 “강물의 색이 파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더니 노란색물이 나와 이와 섞여 결국 빨간색으로 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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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으로 물든 린시강. 출처=데일리 차이나 |
시 당국은 강에서 샘플을 가져와 원인을 밝히고 있다. 경찰은 오염원을 강 상류에 위치한 돼지 도축장으로 추정하고 근처 하수를 조사중이다.
시 대변인은 “돼지 도축장의 하수처리 물은 처리 전 희석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 색도 강의 색처럼 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현지 누리꾼들은 핏빛으로 물든 강을 보고 “얼마나 많은 돼지가 죽었을까”, “강이 피로 물들었다고 생각하니 섬뜩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도축장을 의심하고 있다.
매체는 지난 2014년에도 이 지역의 도살장의 하수관 누출로 인해 강이 붉게 변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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