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깐의 점심시간, 식사 대신 꿀잠을 선택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이른바 ‘패스트 힐링(fast healing)’이다.
패스트 힐링은 간편하게 먹는 ‘패스트 푸드(fast food)’처럼 짧은 시간에 취하는 휴식을 말한다. 주로 스트레스와 야근, 과도한 경쟁의식 등으로 만성피로에 쫓기는 3040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카페나 영화관 등을 찾아 피로를 해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패스트 힐링 열풍이 불면서 이색적인 도심 속 개인 휴식공간도 등장했다. 수면산소 힐링카페 ‘솜누스’는 시간에 쫓겨 잠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개인 위주의 독립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이에게 최적화 된 수면 카페다. 수면산소캡슐을 통한 충분한 산소공급으로 보다 효율적인 휴식과 힐링을 누릴 수 있다.
솜누스에서는 깨끗한 산소가 나오는 캡슐 수면실 안에서 쾌적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산소는 빠른 알콜 분해 및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뇌에 알파파가 발생하여 집중력, 사고력을 향상시켜 주며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탄탄한 체력을 유지시켜 준다.
매장 내 비치된 ASMR 헤드폰은 심리적인 안정감과 숙면을 돕는다. ASMR이란 특수 제작된 3D 마이크를 통해 물건이 갖고 있는 소리, 마이크가 낼 수 있는 모든 소리를 듣는 장치이다.
뭉치고 경직된 근육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안마의자와 간단한 샤워가 가능한 샤워실, 파우더룸도 마련돼 있다. 커피는 물론 그린티라떼, 망고요거트 스무디, 바닐라프라페 등 다양한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솜누스 관계자는 “솜누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수면산소캡슐을 도입, 신개념 힐링문화를 열어가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산소공급을 통해 1시간만 수면을 취해도 최대 3시간 숙면을 취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솜누스'를 검색하거나 오는 16일 방영되는 SBSCNBC ‘유행통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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