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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 평생 면제”

입력 : 2017-09-11 20:40:06 수정 : 2017-09-11 20: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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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고객잡기 파격 이벤트 모바일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의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 할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 모두 비대면 계좌 개설 등 요건을 갖춘 고객에게 국내 주식거래에 대해 수수료 무료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가장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부터 모바일증권 계좌를 스마트폰으로 10월까지 최초 개설한 고객에게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받지 않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NH투자증권 다음으로 가장 긴 13년간(2030년까지)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수수료 면제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0년으로 늘려 적용하는 이벤트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고, 미래에셋대우는 최장 8년간의 무료 수수료 이벤트 시한을 애초 8월에서 10월로 최근 연장했다.

이처럼 경쟁이 심해지자 ‘제 살 깎아먹기’식의 출혈 경쟁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익, 손해 여부에 관계없이 매도 금액의 0.3%가 증권거래세로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현실에서 증권사 수수료라도 아낄 수 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수수료 할인 경쟁이 주식거래 플랫폼 변화에 따른 증권사 수익모델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증권사의 수익에서 브로커리지(주식 매매)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출혈 경쟁이라기보다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중심의 수익모델을 디지털 자산관리 모델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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