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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치에 거론되는 전술핵 B61, 파괴력은?

입력 : 2017-09-11 19:42:45 수정 : 2017-09-11 22: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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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양한 버전 개발… 나토 5개국 배치 / B83폭탄도 이름 올려… 1983년 실전에 미국이 보유한 전술핵무기는 400여개 정도로 추정된다. B61 폭탄이 가장 많다. B61의 폭발력은 350kt(1kt은 TNT 1000t의 폭발력)이다. 1945년 히로시마(廣島·15kt), 나가사키(長崎·21kt)에 떨어진 원폭에 비해 폭발력이 23배, 17배나 된다. 전술핵의 위력이 간단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B61-12 스마트 전술 소형 핵폭탄.
자료사진

1968년 개발된 B61은 B-52H, B-1B, B-2를 비롯한 전략폭격기는 물론 미국 해·공군이 운용하는 전투기에도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터키에 핵 공유(Nuclear Sharing) 형태로 B61 150여개를 비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61의 최신형은 B61-11이다. 무게 540㎏으로, 적 지하시설 파괴용 전술핵무기다. 강력한 파괴력에도 유도기능이 없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국 공군은 B61-11의 성능을 개량한 B61-12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 들어 F-15E와 F-16 전투기에서 투하실험이 진행된 B61-12는 350㎏짜리 전술핵무기로 레이더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해 정밀유도기능을 갖췄다.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적 군사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어 스마트핵폭탄이라고 불린다. 미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인 F-35A에도 장착할 수 있다.

B83 폭탄도 한반도 재배치가 가능한 전술핵무기로 거론된다. 1983년 실전배치된 B83은 B61처럼 미국 해·공군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전투기와 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다.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80배인 1.2Mt(1Mt은 TNT 100만t의 폭발력)에 달한다. W80(150kt) 열핵탄두는 전략폭격기에서 발사되는 장거리 공대지(空對地) 순항미사일이나 핵 추진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에 장착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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