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고층아파트에서 도로로 던진 소주병 투척은 형법 제261조(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채 다중을 폭행하려한 행위)에 의거한 중대범죄행위로 보고 형사6팀을 수사팀으로 배정,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초동수사팀은 사건 당일 사건현장에서 파손된 소주병과 소주병 안에 담겼던 담배꽁초, 아파트 5층 보일러 연통에 걸렸던 종이백 등 용의자 추적에 필요한 주요 증거물품을 완벽하게 수거했다.
수사팀은 또 사건 당일을 전후해 내부출입자를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 TV를 관리사무실을 통해 확보했으며, 문제의 부산더샵 시티애비뉴 건물 전면을 비추는 CCTV가 없는 지 주변 건물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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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애비뉴 경비원 김소식씨가 7일 낮 소주병이 깨져 박살이 난 지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소주병 파편이 널려 있고, 담배꽁초에서 니코틴액이 나와 누렇게 변색된 물이 아스팔트 포장위에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
지문 감식은 3일 정도, DNA 감식은 보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수사팀은 지문과 DNA가 확보될 경우 사건 당시(9월 7일 낮 12시 39분) 아파트 안에 머물던 입주자들을 상대로 일일이 대조작업을 벌여 용의자를 특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소주병이 투척된 지점을 이 아파트 6∼10층 사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윤호 연제경찰서 형사과장은 “아파트 경비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세계일보 보도대로 소주병 등 투척이 최근 한 달 동안 6회나 발생한 게 확인돼 중대한 사건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소의 시간은 걸리겠지만 다행히 초동수사팀이 상당한 증거물을 확보한 만큼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 법정에 세우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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