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햇살아파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햇살아파트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베란다에 250W급 소형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햇볕을 이용해 자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올해 말까지 500여 가구를 선정해 50여 만원씩 총 2억79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중 홈페이지(www.jeonju.go,kr)를 통해 신청가구를 모집한다.
아파트 베란다에 250W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면 한 달 평균 4000~80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시범 추진해 210가구에 베란다형 소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해왔다.
전주시는 지역 에너지 계획인 ‘에너지 디자인 3040’에 따라 현재 11%에 머물고 있는 에너지 자립률과 5.8%에 불과한 전력 자립률을 오는 2025년까지 각각 30%,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전주시 전체 에너지 수요의 12.8% 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권혁신 보건환경국장은 “햇살아파트 보급사업을 2025년까지 1만 가구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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