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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으로 최신형 스마트폰을 살까. 아니면…

입력 : 2017-09-01 17:26:24 수정 : 2017-09-01 17: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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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이 최근 발표된 데 이어 애플 아이폰8이 오는 12일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라인업이 본격화된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삼성과 LG 스마트폰 두가지 제품만 해도 역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며 애플의 아이폰8은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랑스러운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문제는 이들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 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경쟁을 하다 보니 많은 기능을 장착하고 유려한 디자인을 채택하는 등 공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는 당연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은 웬만한 고사양 노트북PC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100만원선을 찍게 된 것이다.

올해 프리미엄폰의 가격이 소비 저항선이 될 수도 있는 100만원 선에 걸쳐 있는 점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폰을 대다수 소비자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 반면 이미 평균화된 스마트폰제품군에서 그나마 프리미엄폰으로 차별화하려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과거 신형 핸드폰이 나올 때마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년 사던 소비풍조는 최근 많이 줄었다. 오히려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려는 수요가 급증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공동구매로 싸게 사려는 카페와 블로그와 커뮤니티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스마트폰이 생활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PC를 대신해서 검색해주고 일반 전화를 대신해 주변과 인사를 할 수 있고 장에 가지 않아도 쇼핑할 수 있고 각종 예약도 바로바로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드기능과 은행일도 해주고 고품질 음악을 들려준다. 그런가하면 손안에서 영화와 드라마, 연예프로그램도 보고 게임도 할 수 있는 한편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는 것은 오히려 덤이다.

그런 만큼 만약 100만원으로 신형 노트북이나 디지털카메라, 휴대용 음악재생플레이어를 살 생각이라면 오히려 새로운 프리미엄폰의 성능을 하나하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미 이런 기기들의 기능을 덥썩 삼켜버린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의 화신 스마트폰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8의 S펜은 스마트폰을 태플릿화하고 V30은 멀티미디어적 특성이 우수하다. 아이폰8은 기존 아이폰을 그대로 훨씬 뛰어넘는 기능을 장착할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모바일부문장이 갤럭시노트8 가격을 100만원 넘기지 않겠다던 약속을 번복한 해프닝 속에 과연 10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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