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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경북 동해안의 명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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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3 06:00:00 수정 : 2017-09-02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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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최근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에서 인증하는 제도이다.
영덕 고래불해변 전경
이번 심의에 통과된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2012년 울릉도·독도와 2014년 청송에 이어 경북도내 3번째로 인증됐다. 이로써 경북도는 국내 국가지질공원 10개소 중 3개소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인증된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경북 동해안 일대의 해안과 일부 낙동정맥을 포함하는 2261㎢의 면적으로 경주 양남주상절리군, 포항 두호동 화석산지, 영덕 화강섬록암 해안, 울진 왕피천 등 19개의 지질명소로 구성된다. 이 밖에 양동마을, 포스코, 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 울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등 36개의 비지질명소가 포함된다.

영덕 대부정합
경북도는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타당성조사와 학술조사를 실시하고 동해안 4개시군과 T/F팀을 구성, 2014년 생활권선도사업에 공모해 국비 24억을 확보한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질공원 기반조성 및 지질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을 착실한 준비를 거쳐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으며 서면심사와 2차에 걸친 지질공원위원회 현장실사 및 인증심의를 거쳐 지난달 30일 최종 인증을 받았다.

이번 심의에서 경북 동해안이 갖는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에 이르는 뛰어난 지질다양성을 보이는 점과 다양한 암석, 여러 지질구조가 동해안의 우수한 경관과 각 지역별 특화된 관광자원인 경주의 역사·문화, 포항의 근대문화·산업, 영덕의 해안경관(블루로드), 울진의 생태와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탐방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인증된 경북 동해안의 대표적 지질공원 명소는 어디일까?
울진 불영계곡 설경
먼저 울진의 불영계곡이 꼽힌다.

불영계곡은 분천 화강편마암과 원남층 편마암 등 고기의 편마암이 넓게 노출되어 있으며, 잘 발달한 편마구조와 안구상 구조를 관찰 할 수 있다.

동해안 융기에 의한 하방침식 구조를 가지며, 하천의 규모가 비교적 큰 편으로 위치에 따른 유량의 변화로 마식작용이 차별적으로 작용된 다양한 형태의 암체가 있어 뛰어난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울진 왕피천(용소)
왕피천도 명소로 손꼽힌다. 왕피천은 다양한 희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왕피천 하류에는 장군석회암과 제 4기 충적평야가 닿아 있으며, 중상류에는 분천 화강암이 넓게 분포해 있다.

영덕의 고래불 해안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중의 명소다. 고래불 해안은 길이 약 4.6㎞, 폭은 30~100m에 달하는 동해안 최대 규모의 초생달형 해변으로 인근의 송천에서 모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염습지와 해안사구는 내륙 및 해양 생태계를 연결·보호하는 완충지 역할을 한다.

포항 내연산 12폭포(관음폭포)
포항의 내연산 12폭포는 환성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내연산은 14㎞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12개의 폭포가 발달해 있다.

생성되는 위치에 따라 형태와 유형이 다르게 나타나며, 이는 고도에 따른 암체의 상변화의 영향으로 하도가 놓이는 층의 강도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내연산을 이루는 암체는 중-산성 화산활동의 산물인 데사이트질 용결 화성쇄설암으로,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암편의 크기와 반정(班晶)의 크기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
경주 양남의 주상절리군도 경북 동해안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신생대 제3기에 형성된 지층으로 화산암이 퇴적암류와 호층을 이루며 해안가를 따라 다양한 방향의 주상절리가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이 지역의 현무암들은 동해열림의 환경에서 일어난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특히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는 아시아권에서는 보고된 바 없으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형태이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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