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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분쟁 베트남 회유작전

입력 : 2017-08-28 19:45:34 수정 : 2017-08-28 1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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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매체 “美의 바둑돌 돼선 안돼”… 반중연대 강화 움직임 견제 나서 중국 관영 매체가 베트남과의 경제협력과 상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서방 국가를 겨냥해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 베트남의 분쟁을 속으로 기대하고 있겠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는 베트남이 최근 미국, 호주, 인도 등과 함께 ‘반중연대’ 움직임을 강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중국 당국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8일 사설을 통해 “베트남은 남중국해에 미국의 바둑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이 중국을 견제하는 버팀목이 되는 것이 미국과 일본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고, 이를 기대하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베트남이 남중국해 자원 탐사를 놓고 중국과 대립한 것을 계기로 중국 견제를 위한 각국의 반중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베트남은 최근 호주, 미국, 인도 등과 군사교류와 방위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이 지난 24일 이틀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방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응오쑤언릭 베트남 국방장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사태 등 공통 관심사를 논의했다. 내년에 미 항공모함이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처음 베트남을 방문키로 하는 등 양국 협력 관계를 과시할 계획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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