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코리아' 출신 하버드 박사 금나나, '겨울연가' 작가 오연수 동국대 교수 되다

2002년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씨의 미스유니버스 대회 출전 당시 모습.  경북대 의대 재학생으로 화제를 뿌렸던 금 씨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명문 컬럼비아대 석사, 하버대대 박사를 따낸 뒤 동국대 교수로 임용됐다.  

미스코리아 출신 하버드대 박사 금나나(34)씨와 '겨울연가' '가을동화'의 작가 오수연(49)씨가 동국대학교 교수가 됐다.

28일 동국대는 가을학기부터 금씨와 오씨를 각 식품생명공학과 조교수와 국문·문예창작학부 조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금나나씨는 경북대 의예과에 재학 중이던 2002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다. 이후 미국 미국 유학을 떠나 컬럼비아대 영양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영양학 ·질병, 전염병 연구로 박사학위를 땄다. 

한류 기폭제가 된 '겨울연가'의 작가 오연수씨가 동국대 교수로 강단에 서게 됐다.  사진=동국대 제공 

오씨는 이화여대 철학과를 나와 송승헌·송혜교·원빈 등이 출연한 드라마 '가을동화(2000)', 배용준·최지우 주연의 '겨울동화' 극본을 썼다.

동국대는 석·박사 학위가 없는 오씨를 2학기부터 국문하론, 영상문학연습 등의 강의를 맡기 것에 대해 "현장 감각과 실력 위주의 교원을 임용하려는 학교 의지이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