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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생일 선물로 사은품 받은 여성 "창피해서 헤어지고 싶어요"

입력 : 2017-08-22 16:47:39 수정 : 2017-08-22 16: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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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받은 생일선물이 사은품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 여성의 사연이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생일날 남친한테 사은품을 선물로 받았다'는 한 여성의 글이 게재됐다. 남자친구(남친)와 사귄 지 4개월 됐다는 글쓴이는 남친이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첫 남친이라 잘해주고 싶어서 데이트 비용도 더 많이 낸다. 근데 바보같았는 생각이 든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난 지 3주째 됐을 때 남친 생일이었다. 뭐 갖고 싶냐고 물은 뒤 백화점에 데려갔고, 남친은 부담 없이 벨트랑 넥타이를 골랐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남친보다 수입이 조금 더 많은 편이었지만, 비싼 선물 가격에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첫 남친의 생일이기 때문에 흔쾌히 선물했다고.

그런데 석 달 뒤, 여성의 생일이 찾아왔고 일이 터졌다. 글쓴이는 "오늘 만나면 백화점에서 여름 원피스를 고르려고 했다. 그런데 남친이 이미 선물을 가져왔다"고 했다.

글쓴이는 "어깨에 메는 크로스백이었는데, 남친이 비싼 거라고 생색을 내길래 고마워서 내가 밥을 샀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큰언니한테 가방을 자랑했다가 망신을 당했다"고 적었다. 

글쓴이 언니가 가방을 보며 "지금 가방 사면 공짜 덤으로 주는 거다"고 말했기 때문. 글쓴이는 황당한 마음에 매장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고, 똑같은 답변을 들었다.

글쓴이는 "언니가 당장 헤어지자고 하고 가방 돌려주고 오라는데, 너무 창피하다. 생색이나 내지 말지...점심에 산 스테이크가 아깝다"며 "첫 연애 상대에게 실망하고 나니 앞으로 어떻게 연애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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