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가 위기에 처한 투발루를 돕기 위해 해안 방재사업 지원에 착수한다. 해수부는 개도국 항만개발 협력사업의 하나로 ‘투발루 해안 방재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의 이번 지원은 에넬레 소포앙아 투발루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소포앙아 총리는 지난해 11월 투발루에서 열린 국제 원양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대표단과 만나 투발루의 해수면 상승 대응을 위한 기술·경제적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해수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투발루를 도와 우리나라 국격을 제고하고 투발루와 우호관계를 강화하고자 18일부터 해안 방재사업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예타비용 등에 총 6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해수부는 녹색기후기금(GCF)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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