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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대성펄프'는 영풍제지이고 '우아진'은 임세령인가

입력 : 2017-08-17 09:50:02 수정 : 2017-08-17 2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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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열연 중인 김희선(왼쪽)과 김선아. 사진=JTBC 제공


'품위있는 그녀'의 소재가 된 현실세계가 무엇인지 새삼 주목받고 있다.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가상의 얘기를 다루고 있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차용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해당 드라마의 기자간담회에서 김윤철 PD는 극 중 재벌가 얘기가 실화인지에 대한 질문에 "백미경 작가가 취재를 해서 썼다"며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재벌 '대성펄프' 회장 '안태동'(김용건 분)의 둘째 며느리 '우아진'(김희선 분)과 안태동의 간병인 '박복자'(김선아 분)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다.

이는 과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풍제지의 얘기와 유사하다.

지난 2013년 3월 이무진 영풍제지 회장의 장남 이택섭 영풍제지 전 대표가 "노미정 영풍제지 부회장이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뒤 불법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까지 받아 쌍둥이 자녀를 낳았다"며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큰 충격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노 부회장을 고소·고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회장이 재혼한 둘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이 회장과 노 부회장 사이에는 쌍둥이 남매를 자녀로 두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친모 이모씨는 지난 2010년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이듬해 이 회장과 노 부회장은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이후 이 회장은 노 부회장에게 자신이 가진 부동산 소유권과 영풍제지 주식을 모두 넘겼다.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이태임(왼쪽)과 정상훈은 내연관계로 등장한다. 사진=JTBC 제공


이와 함께극 중 우아진과 그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의 얘기는 실제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와 전 남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관계와 유사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최종회까지 2회만을 남겨놓은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뉴스팀 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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