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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매년 25만건 적발… 음주운전 근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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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10 21:20:34 수정 : 2017-08-10 2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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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위공직자와 경찰,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아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일부 연예인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후 자숙의 시간을 갖고 복귀했으나 유혹을 못 이기고 또다시 단속에 걸려 앞선 사면과 사죄, 재발 방지가 공염불이었음을 증명하기까지 했다. 한마디로 ‘음주운전 공화국’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다.

그 누구도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음주운전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등 타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한순간에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가족의 행복까지 짓밟는다. 더 큰 문제는 음주운전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침 출근길은 물론 대낮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는 운전자들이 적잖게 나오고 있어서다.

음주운전은 단속만 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범죄이며, 자신의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살인행위임을 자각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주운전 위험의 인식이 낮아 사전 예고 후 음주 단속을 해도,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강화해도 매년 사고와 사상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매년 25만건 이상씩 적발되고 있어 미노출 건까지 포함하면 정확한 실태조차 가늠하기 힘들다. 교통사고가 2만∼3만건, 부상자 4만명 이상, 사망자 600명선이라고 하니 그 사회적 비용은 얼마나 클 것인가. 운전자 스스로의 인식 전환이 그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정석윤·경북 구미 선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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