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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나쁜 남자’ 출연 서원도 피해자? “촬영장에선 거의 자폐···영혼을 다쳤다”

입력 : 2017-08-03 09:50:23 수정 : 2017-08-03 22: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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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여배우 A씨(41)로부터 폭행과 강요 혐의로 피소당했다
.  
여배우 A씨는 지난 2일 김 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도중 김 감독에게 감정 이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뺨을 맞고, 시나리오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의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과거 그의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들의 인터뷰나 근황들이 화제가 되가 있다.

특히 과거 김 감독의 영화 ‘나쁜 남자’에 출연했던 배우 서원의 인터뷰가 다시금 눈길을 끌었다.

영화 '나쁜 남자'가 개봉했던 2002년 배우 서원(아래 사진)은 영화전문 매거진 ‘씨네21’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원은 “'선화'(주인공)로 있어야 하는 제 모습이 끔찍했다”며 “촬영장에서 거의 자폐였다"고 전했다. 이어 "말도 안 하고, 촬영 없을 때도 거울을 들여다보면 제가 정신이 나가 있는 것이 보였다”며 “영혼을 다쳤다”고 힘들었던 촬영과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 영화를 좋아했다"며 "관객으로 보는 건 좋았는데, 실제로 감독님 영화에서 연기를 하는 건 좀···”이라고 얼버무렸다.


2002년에 개봉한 ‘나쁜 남자’는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한 여자가 사창가 깡패 두목에 의해 창녀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뉴스팀 bigego49@segye.com
사진=영화 '나쁜 남자' 포스터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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