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강화군 양도면의 축산농가에서 소 1마리가 기종저에 걸려 폐사했다.
소 100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가는 같은 달 13일 소 1마리가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방역당국에 전염병 의심신고를 했다.
인천시는 이 소에서 부터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토양병의 일종인 기종저로 판명됐다.
인천시는 해당 농가의 3㎞ 반경에 있는 농가 18곳의 소 850마리에대해 긴급 예방 백신을 접종했다. 추가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종저는 오염된 물과 토양, 사료에 있는 세균(클로스트리디움)에 의해 감염되고, 발병하면 1∼2일 이내에 폐사한다. 기종저에 걸린 쇠고기는 먹어도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는 2012년에도 외부에서 반입된 건초 사료를 먹은 소가 기종저에 걸렸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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