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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당뇨진단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

입력 : 2017-07-28 03:00:00 수정 : 2017-07-27 21: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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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한세광 교수 연구팀 성과 / 각막·눈꺼풀 안쪽 혈관 통해 진단
눈에 착용만 해도 당뇨 같은 질병을 바로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콘택트렌즈가 개발됐다.

포스텍(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한세광(사진) 교수팀은 질병 진단·치료용 스마트 헬스케어 콘택트렌즈를 개발해 ㈜화이바이오메드·㈜인터로조와 공동으로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를 통해 상업화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당뇨 진단은 일반적으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혈당을 분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연속적인 혈당 분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미국 구글이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와 공동으로 구글렌즈를 제작해 눈물의 당 농도를 분석하는 진단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눈물이나 땀과 같은 체액은 이미 혈당이 높아진 20~30분 후에야 당 수치가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실시간 혈당 분석이 어렵다.

한 교수팀이 개발한 것은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당뇨 진단시스템으로, 각막과 눈꺼풀 안쪽에 있는 혈관에서 착안했다. 연구팀은 여기에다 분석 결과에 따라 메트포민과 같은 당뇨 치료약물이 바로 눈을 통해 전달돼 진단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스마트 콘택트렌즈 나노 클리닉 시스템 개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한 교수는 “눈은 뇌와 심장, 간 등 인체 주요 장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당뇨 광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기술을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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