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연은 동물학대와 이후 경과 등을 소재로 다루는 영국 민영방송 채널5의 한 프로그램에서 최근 방송됐으며, 다음주에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계적 동물보호단체 RSPCA가 구조한 ‘렉스’는 8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로 주인에게 학대당했다. 갈비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영양상태가 악화한 렉스는 구조 당시 생사의 경계에 놓여 있었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런던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렉스를 진찰했던 에이미 림버트는 “48시간이 고비였다”며 “안락사를 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힘겹게 꼬리 흔드는 렉스에게서 살아나려는 의지를 보고는 치료를 결심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근력이 떨어져 제대로 설 수조차 없었지만, 렉스는 일주일 사이 원래 몸무게의 30% 수준까지 되찾았다. 상태는 점점 호전되었고, 다시 동물병원을 찾은 듀란트는 렉스의 회복 자체가 기적이라고 여겼다.
남은 방송은 다음주 화요일에도 전파를 탈 예정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렉스의 주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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