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교회의 봉사활동은 하나님의 뜻… 어려움에 처한사람 외면말고 잘할 수 있게 용기와 희망줘야”

입력 : 2017-07-19 03:00:00 수정 : 2017-07-19 09:58: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주철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참된 종교는 어머니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어머니는 자기 유익을 구하기보다 자신을 희생해서 자녀의 생명과 안위를 지킵니다. 자녀에게 평화와 안식을 제공하고,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하며 용기와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김주철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교회) 총회장은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본 성전 접견실에서 기자와 만나 특유의 종교관을 피력했다. 하나님의교회는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이 초고속으로 성장해 세계 종교계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 세계 175개국 250만명의 성도들이 넘어서고 있다.

김 총회장은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종교적 개념들을 쉬운 용어로 설명했다.

“어머니는 갈등을 중재, 화합의 길을 열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며 자녀들을 행복한 미래로 인도합니다. 종교도 그래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70억 온 인류에게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전해 인간성 회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아버지 하나님을 가르치는 종래 기독교와 달리 어머니 하나님도 가르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버지’로서의 하나님 외에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여성성’은 많은 신학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하나님의교회’ 김주철 총회장(목사)이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본 성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독교가 500년 전 종교개혁의 참뜻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교회 제공
김 총회장은 특히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임을 상기하면서 그 의미를 강조했다. “성경으로 돌아가서 하나님 뜻대로 하자는 것이 종교개혁의 본질입니다. 중세시대에 면죄부 판매, 성직 매매가 횡행하면서 사람들은 ‘돈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을 갖게 됐지요. 성경대로 믿음을 행하자는 것이 500년 전 루터가 교회 개혁을 강조한 이유입니다. 오늘날 일부 종교계 내부의 물신 숭배는 그때에 못지않습니다.”

그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자면 믿음의 개혁, 진리의 개혁이 다 필요하다”면서 “2000년 전 예수께서 지키고 행하신 그대로 따라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본과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종교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새 언약의 유월절을 비롯한 3차의 7개 절기, 안식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 등을 진실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교회일치 운동에 대해 김 총회장은 본질을 중요시했다. “일치를 위한 일치가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그는 “성경에 일치한 삶을 살면 교회 일치는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벨탑을 쌓을 때 인류는 일치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하나님을 배제하고 자신들의 이름을 내려는 악한 동기로 하나가 됐다. 그 결과는 혼란과 분열이었다”면서 “오늘날 교파가 많지만 하나님의 참된 가르침대로 행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어디서부터 하나님에게서 멀어졌는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주기적으로 신도들이 헌혈행사에 참가하는 등 대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김 총회장은 교회가 대외 활동에 적극 나서는 이유를 “교회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외면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봉사 활동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또 누구나 어려움을 당할 수 있어요. 그런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고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손 내미는 것, 이것이 사랑이신 하나님께 가르침받은 사람들의 당연한 일 아닌가요?”

그는 이어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웃을 사랑하되 자기 몸같이 사랑하라 하셨다. 또 어머니 하나님의 교훈 가운데도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더 복이 있다’는 말씀이 있다”면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몸소 실천하시며, 어린아이가 부모를 모방하면서 배우듯이, 성도들도 자녀로서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고 본 보여주신 대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향후 선교 활동에 대해 “복음은 온 천하 만민에게 전파되도록 예언돼 있다”면서 “70억 온 인류에게 성령과 신부이신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의 생명의 진리와 사랑을 전하고 구원으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선교와 봉사 목표”라고 전했다.

김 총회장은 열린 종교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람들은 천국을 막연히 좋은 곳으로 여기는데 그곳이 바로 우리 영혼의 고향입니다. 고향 집에 아버지도 계시고 어머니도 계실 때 고향 가는 길이 설레죠. 천국이 기쁨과 행복이 세세무궁 넘치는 이유는 그곳에 아버지 하나님도 계시고 어머니 하나님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십 년을 열 번도 못 사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답답하고 힘든 현실에서도 위를 바라보시고, 진실한 믿음과 천국 소망을 갖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