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미스코리아 진(眞)으로 선발된 서재원(21·사진)양이 세계 최고의 미인대회인 '미스유니버스'에는 참가할 수 없다.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2017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린 가운데 경기 진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 서재원이 영예의 '진'에 뽑혔다.
그러나 서재원에게는 미스유니버스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제 미스코리아는 미스유니버스에 참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영국의 미스월드 조직위원회와 미국의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미스코리아 대회 수상자의 참가자격을 박탈했다. 현재 미스월드 및 미스유니버스에 한국 대표를 보낼 수 있는 권리는 (주)PJP 박정아 대표가 가지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미스유니버스코리아'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자세한 경위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미스코리아 대회 우승자(진)과 준우승자(선)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인대회인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 미인으로 출전해 왔지만, 2011년 미스월드사의 내셔널 디렉터 자격 회수에 이어 지난해인 2016년 미스유니버스의 라이선스 자격도 미스코리아 조직위로부터 회수됐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미스코리아는 양대 세계대회의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박 대표는 지난해 기자회견에서도 이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그는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는 50여년 간 미스월드에 1등을 보낸다고 서명하고 줄곧 2등(선)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미스월드사는 세계대회 개최권과 한국대표 출전권을 내게 줬다"면서 "이후 미스유니버스사 역시 2016년 나에게 한국대표 출전권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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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유니버스 코리아 홈페이지 |
이에 따라 올해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 대회는 지난해 10월23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미스월드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유니버스코리아 부문 1등을 차지한 조세휘 양과 미스월드 부문 1등을 차지한 김하은 양이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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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재원)=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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