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가 하나라 임금의 명을 받들어 희씨와 화씨를 정벌할 때 일이다. 윤후가 군사들에게 말했다. 성인께서는 모훈을 남겨 나라를 보존했고, 선왕께서는 하늘의 깨우침을 따르니 백관들도 덕을 닦아 사직을 튼튼히 했다. 희씨와 화씨만이 덕을 전복하고 술과 음란에 빠져 관직을 어지럽혔다. 서열을 파괴해 천기를 혼란스럽게 하니 해와 달도 음력 초하루의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하늘의 계시에도 혼미해 선왕의 법을 어겼다. 이에 천자의 명령을 경건하게 받아들이려 한다. 곤륜산에 불이 나면 옥과 돌이 함께 탄다. 사나운 불길보다 격렬한 것이 임금이 덕을 놓치는 것이다. 우두머리는 죽이고 협박에 못 이겨 복종한 이들은 벌하지 않을 것이다. 오래 물들어 더러워진 풍속을 씻어내 모두 더불어 새롭게 하리라. <서경 각색>
하정호 기자 southcros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교육과정평가원장 ‘잔혹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0/128/20251210517444.jpg
)
![[세계포럼] 北 인권과 혐중·혐일은 같은 문제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0/128/20251210517447.jpg
)
![[세계타워] 1등급 겨우 3%, 신뢰 잃은 수능 영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0/128/20251210517400.jpg
)
![[기고] 세운 도심재개발은 ‘강북 전성시대’의 신호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0/128/2025121051737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