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에 종양이 생기면 초기 증상은 퇴행성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대개 허리와 목 주위 통증이 오거나, 팔다리가 저리고, 근육이 빠지며 감각이 떨어진다. 마치 대상포진처럼 따끔따끔한 신경 통증이 느껴진다. 종양 제거 수술을 앞둔 환자가 느꼈던 증상을 방송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척추암의 한 종류인 척색종을 앓고 있는 구모(48)씨는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수술을 할 경우 척추 안을 지나는 신경 조직 척수도 일부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방사선 치료의 한 종류인 양성자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그칠 뿐, 완치가 아니다. 구씨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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