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나온 이효리는 숱한 남자들을 만나 본 결과 깨달은 진리가 "그 놈이 그놈이다"고 해 김구라 등 산전수전 다 겪은 MC들을 자지르지게 만들었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한 이효리는 스몰웨딩의 실체부터 결혼생활까지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탈탈 털어 보였다.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하던 이효리는 "결혼 전에, 내가 바람 필까봐 걱정을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2년마다 남자 친구들이 바뀌었다.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도 이 남자와 평생 살 수 있을까 싶었다"라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남편 이상순에 대해 "나랑 정말 '잘' 맞는 사람이다. 저와는 반대로 감정 기복이 별로 없다. 화도 잘 안낸다"면서 "이상순이 항상 같은 곳에 있는 사람이란 믿음이 있다"는 말로 자신의 방랑기질을 흔들림없는 이상순이 잡았주었음을 알렸다.
"내가 깨달은 진리는 '그 놈이 그 놈이다'란 거다"고 한 이효리는 "이걸 모르고 배우자에게 새로운걸 기대하면 문제가 생긴다"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년여 결혼생활에서 얻은 지혜를 나눠주었다.

즉 "아침에 늦게 일어나 차 마시고 기타 좀 치고, 이런 삶을 살면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불평도 안하게 된다"면서 "대신 집에 계신 분들은 회사에서 돈을 벌어오지 않냐. 그러니 비교하지 마라. 이상순 씨는 나에게 맞는 사람인 거다"고 찰떡궁합임을 은근히 자랑했다.
한편 이효리는 "핑클 왕따였다"라고 셀프디스했다.
자신이 모가 나거나 사이가 나빠 왕따가 된 것이 아니라 "행동방식이 다른거였다"며 "그 친구들(성유리, 옥주현, 이진)은 술도 안 마시고, 남자친구들도 조심스럽게 만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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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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