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세대 DJ 故'이종환→김광한→박원웅'…그때를 아시나요?

입력 : 2017-06-27 11:21:30 수정 : 2017-06-27 11:21:3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왼쪽부터 이종환, 김광한, 박원웅.
국내 1세대 유명 라디오 DJ(디스크 자키)들의 별세 소식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쉘부르’ 원조 이종환에 이어 ‘팝스 다이얼’ 김광한, ‘오빠부대’ 원조 박원웅에 이르기까지 옛 유명 DJ들이 세상을 떠났다. 

특히 이들은 ‘백세인생’치고는 70대의 짧은 생을 마감함으로써 팬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깔끔하고 매끄러운 목소리와 함께 국내외 음악을 시청자들에게 전한 박원웅은 지난 24일 77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버스에서 차멀미를 느끼고 삼성의료원 입원해 치료를 받던중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숨을 거둔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MBC 음악 프로듀서로 입사한 박원웅은 '뮤직 다이알'을 통해 정식 DJ로 데뷔했으며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의 디스크쇼' '박원웅과 함께' 등의 음악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알렸다. 1993년 '골든디스크'를 마지막으로 22년간의 DJ 생활을 마쳤다.

앞서 유명 라디오 DJ 이종환은 2013년 5월 30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향년 76세로 폐암진단을 받고 병원치료를 받다가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

음악다방 DJ로 활동하다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한 이종환은 1970년대 '별이 빛나는 밤에'와 1980년대 MBC FM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DJ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이종환의 음악살롱' 등으로 청취자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1970년대 국내 포크음악의 산실 쉘부르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1973년 듀오 쉐그린(이태원, 전언수)과 함께 종로 2가에 쉘부르를 연 이씨는 쉘부르가 음악인들의 터전으로 자리 잡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가난한 음악인들에게 무대를 마련해주고, 경제적인 지원을 하면서 가수들에게 '대장'으로 불렸다. 

1970~90년대 한국의 팝음악 열풍을 선도했던 김광한은 70세 나이로 2015년 7월 9일 생을 달리했다. 

19세 나이에 대한민국 라디오 DJ로 정식 데뷔했으며 1966년 우리나라 첫 FM 전파를 내보낸 서울 FM방송에서 DJ를 시작했다. 

당시 그는 한국의 최연소 팝 DJ다. 군 제대 후 음악다방 DJ를 하다가 1980년 TBC FM에서 ‘탑 튠 쇼’로 방송 마이크를 잡았다.

이후 1980년대 KBS 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로 ‘인기DJ 김광한’의 시대를 열었다. KBS 코미디 프로그램 ‘쇼 비디오자키’MC를 맡기도 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3일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다가 3일 후 숨을 거뒀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