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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이시언의 숨겨진 진가 "돈보다 사람"

입력 : 2017-06-24 14:27:44 수정 : 2017-06-24 14: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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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언이 진정한 의리남의 면모를 보이며 '훈남' 대열에 올랐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이시언이 부산에서 세 얼간이를 결성하며 ‘요리 생초보’의 실력으로 푸드트럭 일일 셰프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시언은 "군대 후임 원석이의 푸드트럭 개업 날이라 도와주러 왔다"며 15년 지기 친구를 찾았다.

이시언은 원석 씨의 첫날 개업 준비를 함께 하며 수익금은 모두를 기부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의 야구장 앞에서 푸드 트럭을 열기로 한 이들은 함께 식재료를 준비하며 부산의 얼간이들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시언은 직접 전단을 만들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며 '의리남'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첫날 푸드트럭 장사는 성공적이었다. "맛있다"는 평가 아래 손님들이 가득 몰리며 100인분이 완판됐다. 이시언은 "좋은 의미를 갖고 오랜 친구들과 함께 뭉쳐서 좋았다"고 말했다.

반전은 원석 씨가 마지막 인터뷰를 한 것에 있었다. 원석 씨는 이시언에 대해 "시언형은 평생 살며 은혜를 갚을 형이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예전에 힘들 때가 있었다. 힘들다는 말에 바로 기차표를 끊어서 부산에 내려와 모은 통장의 돈을 찾아서 주더라. 힘들면 안 갚아도 되고 잘 되면 꼭 갚으라고 하더라. 그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버텼다"고 말했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MC들은 "진짜 속이 깊다"며 이시언을 칭찬했다. 박나래는 "휴먼다큐 '사랑'인 줄 알았다"고 놀리면서도 "돈을 빌려준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웬만한 신뢰가 없으면 돈 때문에 사람을 잃는 경우도 꽤 많다"며 이시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현무 역시 "내가 1년 동안 알던 이시언이 아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에 이시언은 "3년 전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돈이 별로 없었다. 아마 전 재산을 다 줬던 것 같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방송에서 비치던 모습과 다른 이시언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배우 김사랑은 18년 만에 예능 출연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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