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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자연드림파크 “일할 여건 갖추면 청년이 온다”

입력 : 2017-06-20 19:29:27 수정 : 2017-06-20 19: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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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이 미래다 '그린 라이프'] 농산업분야 청년 고용 우수 사례로
농산업 분야 청년 고용 우수 사례로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아이쿱(iCOOP)생협’의 구례자연드림파크 사례가 자주 거론된다.

아이쿱생협은 2011년 조합원과 직원, 생산자의 출자와 참여로 전남 구례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농공단지에 ‘친환경유기식품 클러스터’인 자연드림파크를 조성한 뒤 지역 청년들을 대거 채용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2014년 4월 우리 밀 라면과 빵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17개 공방(생산라인)에 250명의 직원으로 문을 연 자연드림파크는 지난해 11월 기준 511명으로 2년여 만에 2배 이상 채용 인원을 늘렸다. 이중 지역 출신은 80%에 달한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8세에 불과하다.

자연드림파크에는 사원아파트(기숙사)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시설, 영화관·커피숍·스포츠 센터 등의 문화시설, 의료시설 등 삶의 질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임금은 최저임금 대비 20∼30% 높다. 농촌이라고 할지라도 일할 여건이 갖춰지면 충분히 청년 고용이 창출될 수 있다는 예를 보여준 것이다. 아이쿱생협 관계자는 “초고령화 지역으로 꼽히던 구례군은 이곳에서 크고 자란 젊은이들이 대부분 타지로 떠나고 있었지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쿱생협은 직원들에게 분야별 전문 교육에도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필요한 인재 육성과 지역 청년 채용의 지속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남자연과학고와 연계해 강사파견, 해외연수, 장학금 지원, 실습생 전원 채용 등의 산학 연계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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