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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부지 백혈병 환자에 골수기증한 조종사

입력 : 2017-06-15 21:20:17 수정 : 2017-06-15 2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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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전투비행단 송준희 대위
“생명 살릴 값진 기회 얻어 영광”
공군 F-15K 전투기 조종사가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다. 공군은 “제11전투비행단 정보처에 근무하는 송준희(30·공사 58기) 대위가 15일 대구 한 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15일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송준희 대위가 기증에 앞서 최근 F-15K 전투기에 탑승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송 대위는 2015년 6월 생명이 위태로운 이웃을 돕고자 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지난 4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유전자 검사와 건강 진단 등을 거쳐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사관학교 시절부터 헌혈에도 적극적이었던 송 대위는 28차례 헌혈을 했다. 아내의 출산을 5개월 앞둔 송 대위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기 때문에 환자 역시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한민국 하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조종사로서 생명을 살릴 값진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2010년 임관한 송 대위는 2012년 F-5 전투기를 조종했으며 2013년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 조종사에 선발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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