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디자인·담음새 차별화 시도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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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로 빙수의 시각적 효과를 강조한 37그릴앤 바.사진=콘래드 서울 |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는 9월말까지 '막걸리 빙수'를 판매한다. 유기농 쌀로 빚은 최고급 탁주인 우곡주를 얼려 만든 막걸리 아이스를 사용한 게 특징으로, 중장년층을 겨냥해 선보였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은 벌집과 홍삼이 들어간 '보양 빙수'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롯데푸드와 손잡고 아맛나빙수, 빠삐코빙수를 전국 142개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 롯데푸드의 막대 아이스크림 '아맛나'와 튜브형 아이스크림 '빠삐코'를 빙수형태로 만든 것으로 '원조' 제품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게 특징이다. 석지영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바이어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빠삐코의 다양한 변형 레시피가 공유돼 왔다는 점에서 착안해 롯데푸드와 3개월간 리뉴얼을 위한 협업을 진행한 끝에 빠삐코빙수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 제품도 있다. 편의점 GS25는 아이스크림 전문 중소기업 라벨리와 손잡고 열대과일 코코넛을 활용한 유어스코코넛빙수를 출시했다. 양사는 코코넛 표면의 질감과 형태를 그대로 용기 디자인에 접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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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로 빙수의 시각적 효과를 강조한 37그릴앤 바.사진=콘래드 서울 |
식음료업게 관계자는 "국내 디저트시장이 9조원까지 급성장한 데다 색다른 맛과 비쥬얼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차별화된 빙수 제품을 출시하려는 업계 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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