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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이나 인천 송도 등 각 지역의 '텃밭 브랜드' 건설사들이 올해도 새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대표 단지들을 다수 공급한 브랜드의 경우 지역민에게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건설사 역시 해당지역 주민들의 니즈(수요)를 잘 파악한 단지를 설계해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나갈 수 있다. 여기에 대단지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면서 향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명성 있는 브랜드가 앞서 공급한 단지들에 대한 선호도는 새로 분양할 단지의 기대감으로 이어진다”며 “지역 대표성을 띄기 때문에 주변 시세를 견인하고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위치한 인천 송도는 ‘더샵’ 브랜드가 집중적으로 들어섰다. 실제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시작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만8441가구가 공급됐는데 이 중 포스코건설이 1만7824가구를 분양했다. 이는 전체의 36.7%에 해당하는 것으로, 송도 아파트 10채 중 3~4채 정도가 ‘더샵’ 아파트인 셈이다.

포스코건설은 2005년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1596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더샵 센트럴시티(2610가구)’까지 무려 23개 단지를 분양했다. 주택공급량만 많을 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과 함께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더욱 송도의 대표적인 건설사로 알려져 있다.

브랜드 프리미엄은 시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송도 지역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한 단지는 송도더샵그린워크3차, 더샵그린워크1차, 더샵센트럴파크2차 순으로 상위권에 ‘더샵’ 아파트가 포진돼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포스코건설은 2년 만에 송도에 새아파트를 공급한다. 먼저 송도국제도시 핵심 사업이었던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에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동, 총 3472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뤄진 송도 최대규모의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같은 달 A1블록 일대에 ‘송도 센토피아 더샵’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8층, 25개동, 전용 74~124㎡, 3100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총 8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재건축 열풍이 뜨거운 강남에는 삼성물산이 선도하고 있다. 강남 3구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만5230가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됐다. 이 중 1만551가구를 삼성물산이 공급했다. 절반 가량의 재건축 물량을 삼성물산이 맡은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포택지개발지구에 2개 단지를 성황리에 분양했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평균 33.6대 1, 최고 78.1대 1의 청약경쟁률로 계약 7일 만에 완판됐으며 일원현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은 평균 45대 1, 최고 81.8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삼성물산은 개포택지개발지구에 7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연이어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20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첨단산업단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아산테크노밸리에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공급된 4802가구 아파트 모두 ‘EG the 1’ 브랜드를 달고 있다. 기존 ‘EG the 1’은 EG건설이 분양했으나 최근 라인건설이 EG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을 합병하면서 아파트 브랜드 ‘EG the 1’을 라인건설의 독자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라인건설이 합병 후 아산테크노밸리에 처음 선보인다.

올 하반기 충남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 Ab4, Ab5블록에 분양 예정인 ‘아산테크노밸리 EG the1 6차’는 전용면적 66~84㎡, 총 106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아산테크노밸리 인근 1·2·3·5차 4801가구 규모의 대단지에 이어 금번 6차를 분양해 5800여 가구가 넘는 아산의 대표 텃밭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아산테크노밸리 EG the1 6차’는 인근 SRT 지제역이 위치해 있어 전국 광역 교통망이 개선됐고, 고덕국제신도시의 본격 개발에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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