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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국면전환용 아니냐" 野 '진상조사 지시'에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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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서둘러도 모자랄 판… 언론·국민 시선 돌리기 우려도” 야권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에 대한 진상조사 지시를 놓고 “배경에 숨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드 1개 포대가 6기 발사대로 구성돼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문 대통령은 몰랐단 말이냐”며 “이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마치 사드를 추가로 배치하는 양 호들갑을 떤 것이라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국방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하는데 정 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면 이야말로 국기문란”이라며 “기왕 문 대통령이 진상조사를 지시한 만큼 정 실장에 대해서도 성역 없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김성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번 지시가 최근 불거진 청와대발 인사참사 책임을 면피하고 장관 후보자들을 무사 통과시키기 위한 국면전환용 인사청문회 방패카드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19대 대선평가와 자유한국당이 나아갈길"토론회에서 정우택 대표권한대행과 박맹우 사무총장이 얘기를 나누고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적지 않은 언론에서 이미 사드 4기 (추가) 반입을 보도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격노한 배경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며 “언론과 국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는 왜 이러한 사실을 숨겼으며 청와대는 대통령 취임 20일이 지나도록 왜 파악도 못했느냐”고 비판했다.

바른정당도 문 대통령 지시를 둘러싼 정치적 의도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오신환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지시는 사드 배치를 백지화하기 위한 여론몰이”라며 “사드 갖고 딴죽걸기 전에 북한 도발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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