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흰색 상의)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돼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푸른 하늘로 솟아오르는 사진을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특히 완성된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를 보니 부친인 김정일에 대한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며 “저 무기체계는 개발의 첫 자국부터 장군님(김정일)께서 하나하나 품 들여 이끌어오시던 유복자 무기체계”라고 의미를 부각했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서는 복수의 이동식발사차량(TEL)이 논밭 한가운데 정차해 있고, 발사 차량에 설치된 발사관이 수직으로 세워진 상태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북한이 KN-06를 공개한 것은 한·미 연합 킬체인(Kill Chain)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고성능 전투기를 도입할 수 없는 북한은 신형 지대공미사일의 개발·실전배치와 성능개량을 통해 킬 체인에 맞서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정밀 감시·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진·박수찬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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