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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머니] 목돈 드는 치과치료… 치아보험 ‘선택 아닌 필수’

입력 : 2017-05-21 20:39:20 수정 : 2017-05-21 20: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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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치, 각종 잇몸질환으로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커피, 탄산음료 등 고당도 음료와 초콜릿 등 간식을 자주 섭취하는 데다 음식물 섭취 후 양치질을 미루는 습관 탓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2015년 연간 치과진료비용 증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진료비용은 약 1조1319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6305억원(91.5%) 껑충 뛰었다. 문제는 치과치료의 대부분이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항목으로, 본인 부담이 매우 높아 소득이 적고 나이가 많을수록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치아치료비용은 부담은 속수무책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과거보다 보장 횟수가 늘어나거나 치료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상품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직접적인 치아치료 외에 특약 가입 시 눈, 코, 귀 등 특정 질환 수술 및 외모특정상해 수술, 각종 안면수술까지 두루 보장하는 보험들도 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맞춤형 치아보험 상품의 특징을 알아본다. 


◆치과 진료비, 치과치료 횟수도 무제한

개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치아보험 상품은 라이나생명이 최근 출시한 ‘(무)THE건강한치아보험Ⅳ(프리미엄)’이다. 이 보험과 함께 ‘(무)보철치료보장특약Ⅲ(프리미엄)’에 가입하면 충전(금·도재 13만원, 아말감 1만원, 기타 5만원), 치수치료, 발거치료, 잇몸질환치료(각 2만원)를 개수 제한 없이 보장 받을 수 있다. 또 임플란트(70만원), 브리지(35만원), 크라운(20만원)을 최초 가입 후 2년(2년 내 연간 3개 한)이 지난 이후부터는 개수 제한 없이 보장된다. 5년, 10년만기 갱신형 또는 10년만기 비갱신형으로 선택 가능하며 계약에 따라 최대 80세까지 보장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메리츠화재의 TM(텔레마케팅) 전용 ‘(무)메리츠 이득되는 치아보험1705’도 치아보철치료비 보장 횟수가 무제한(틀니는 연간 1회)으로, 보철치료비 보장금액이 현재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영구치 1개당 최대 150만원, 브리지는 영구치 1개당 최대 75만원이며, 틀니는 연간 1회 한도로 보철물당 150만원까지, 크라운 치료는 연간 3개까지 치아 당 최대 20만원을 보장한다. 최저 가입연령은 6세로 확대해 청소년기 치과치료까지 보장하며 6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보장기간은 5년 갱신을 통해 최대 70세까지다.

한화손해보험의 ‘하얀미소플러스 치아보험 1705’ 역시 고급플랜의 경우 보장을 대폭 늘려 임플란트, 브리지는 개수 제한 없이 치료를 보장 받을 수 있다. 보철치료비 역시 150만원 수준이다. 크라운치료비로는 40만원이 제공된다.

◆진화하는 치아보험, 확대되는 보장영역

최근 출시되는 다수의 치아보험들은 치과치료뿐 아니라 안면(눈 코 귀) 질환에 대한 폭넓은 보장과 외모특정장해 수술 등을 특약 가입을 통해 보장하고 있다. NH생명의 ‘밝은얼굴NH치아보험’은 0~65세 가입 가능한 가족치아보험으로 직접적인 치과치료 외에 눈, 코, 귀 등 특정질환 수술 및 외모특정상해 수술을 보장하고 있다. 예컨대 직접적인 재해를 통해 얼굴, 머리 또는 목 부위에 상해를 입었을 경우 수술별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가입금액 1000만원을 기준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았다면 10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3대주요 안질환, 일반안질환, 청각·후각 특정질환으로 인한 수술은 회당 20만~50만원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이 외에도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라이프생명 등이 치아보험에 안면질환 관련 특약을 넣은 상품을 판매 중이다. 메리츠화재(메리츠 이득되는 치아보험1705)는 현재 특약을 통해 라식, 라섹 등 레이저시력교정수술까지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또 현대라이프생명의 ‘현대라이프 ZERO 얼굴건강보험’도 안과·이비인후과·치과 치료비를 함께 보장한다. 이 상품은 녹내장·황반병성·당뇨성망막변증 등 3대 주요 눈 질환 진단 확정 후 수술 시 1회당 70만원을 지원하고, 일반 눈 질환 수술 시에는 1회당 20만원을 지급한다. 또 한화손해보험(하얀미소플러스 치아보험 1705)은 달팽이관 질환 발생으로 청각에 문제가 생긴 환자에게 청신경을 전기 자극해 음을 듣게 해주는 와우이식기 수술비 담보 역시 보장하고 있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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