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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7호 발사 성공'…한국 4번째 방송통신위성 탄생

입력 : 2017-05-05 15:29:53 수정 : 2017-05-05 15: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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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7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KT STAT 제공

한국 4번째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위성 7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무궁화위성 5·6호, 천리안 위성을 포함해 총 4기의 방송통신위성을 갖게 됐다.

KT의 위성 전문 자회사 KT STAT은 4일 오후 6시50분(한국시간 5일 오전 6시50분) 남미 북동부에 위치한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무궁화위성 7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무궁화위성 7호는 이날 발사 후 37분 뒤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위성 7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KT STAT 제공

무궁화위성 7호는 오는 16일(한국시간) 전후로 정지궤도에 진입한 후 약 1달 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경 116도에 위치하게 될 방송통신위성으로 설계수명은 15년이다.

정지궤도 위성이란 위성의 공전 주기와 지구의 자전 주기가 같아 지표에서 보면 상공의 한 지점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위성으로 목적에 따라 통신위성, 방송위성, 기상위성 등으로 구분된다.
 

무궁화위성 7호의 서비스 지역은 한반도를 넘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지역으로 확대된다. 사진=KT STAT 제공

무궁화위성 7호는 고해상도 위성방송 및 54메가헤르츠(MHz) 대역폭의 ‘광대역 중계기’와 ‘방송용 중계기’등 총 33기의 위성 중계기로 위성 서비스를 수행한다. 특히 서비스 지역이 한반도에 국한됐던 무궁화위성 5·6호기와 달리 7호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인도 지역으로 확대된다.

해당 위성은 프랑스 위성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에서 제작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프랑스 칸과 툴루즈에 위치한 공장에서 조립 및 테스트를 완료했고, 올해 2월 발사 장소인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로 옮겨졌다. 위성 발사는 프랑스 다국적 우주 발사업체인 아리안 스페이스에서 수행했다.

KT STAT측은 무궁화위성 7호가 4차 산업혁명 가속화는 물론, 우주 공간을 활용한 인프라 확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 STAT의 한원식 사장은 “무궁화위성 7호 발사는 지난 3년간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로, 이번 발사 성공으로 성장 시장인 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최영해 전파정책국장은 "무궁화 7호의 성공적인 발사 및 운영을 위해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과 위성망 조정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록자료 제출 등 사전조치를 무사히 끝냈다"며, "향후 Ku 대역 주파수 할당 등 위성 이용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becreative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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