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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우수영 울돌목 '뜰채 숭어잡이' 한창

입력 : 2017-05-05 03:00:00 수정 : 2017-05-04 14: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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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에 ‘뜰채 숭어잡이’가 한창이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우수영 관광지 일대 울돌목에서 물때 시간에 맞춰 하루 1∼2차례 뜰채 숭어잡이가 펼쳐지고 있다.

울돌목의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오는 숭어떼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뜰채를 이용해 건져 올리는 숭어잡이는 이색 고기잡이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올 해도 우수영 울돌목에서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오는 보리숭어를 뜰채로 잡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해남군 제공

보리이삭이 필 무렵에 잡힌다 해서 ‘보리숭어’라 불리는 울돌목 봄철 숭어는 여름철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올라 달고 찰진 맛이 일품이다.

주말 우수영을 찾은 관광객들은 숭어잡이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군은 어린이날인 5일을 비롯해 5월 한달동안 주말마다 우수영 관광지 내에서 명량역사체험마당을 운영, 맨손숭어잡기 체험을 실시한다.

우수영 저잣거리에 대형 풀장을 마련, 우수영 숭어를 맨손으로 잡아볼 수 있는 이색 체험행사이다. 잡은 숭어는 현장에서 회를 떠주기도 한다.

행사기간 동안 명량역사 체험마당도 실시돼 조선시대 저잣거리 체험을 비롯해 수문장 교대식, 강강술래공연, 문화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또 인근 문내면 임하도 선착장에서는 저렴하게 회를 즐길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어민들이 직접 잡은 고기로 떠주는 숭어회의 맛이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들어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1㎏(2마리)에 1만원으로 시중보다 저렴하고, 바다에서 막 잡아 회로 제공하고 있어 싱싱함이 남다르다.

초장과 상추 등을 직접 준비해 온 관광객들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배 위에서 회를 먹거나 임하도의 바닷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인근 갯바위와 정자 등에서 하루를 즐기고 있다. 

해남=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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