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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아줌마 男화장실 출입시 안내판 둬야, 대변기 칸 휴지통도 없앤다

입력 : 2017-05-02 15:34:22 수정 : 2017-05-02 15: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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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공중화장실의 대변기 칸 안에 휴지통이 없어진다. 또 청소 아주머니 등 성별이 다른 이가 청소를 하기 위해 화장실을 출입할 경우 입구에 안내표지판을 둬야 한다.

2일 행정자치부는 공중화장실 이용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알렸다.

화장실내 휴지통 사용은 선진국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할때 미관상 좋지 않을뿐 아니라 악취, 해충 발생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휴지통이 비치된 것은 88올림픽 개최를 위해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급격하게 개선할 때 생겨났다.

당시 화장지 보급이 충분치 않아 신문지나 질 낮은 휴지 등의 사용으로 하수관 막힘 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했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화장지가 물에 잘 녹는 성분으로 만들어져 휴지통이 필요없게 됐다.

한편 시행령은 여자화장실 대변기칸 내에는 휴지통 대신 위생용품수거함을 비치해 여성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도록 했다.

또 이용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청소·보수시 성별이 다른 작업자가 공중화장실을 출입하는 경우에는 입구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토록 했다.

또 공중화장실은 복도에서 보이지 않는 구조로 설치해야 하고 남자화장실에 소변기 가림막을 설치해야 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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