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우표 페니블랙. |
문자와 이메일의 빠름과 편리함에 빠져 손편지가 구닥다리 감성이 된 디지털시대. 우표는 아날로그 유물로 밀려난 지 오래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005년 국내 보통우표 발행량은 2억3350만장, 기념우표는 4233만장이었으나 지난해는 각각 5183만장, 1421만장으로 줄었다. 우표수집 애호가도 크게 줄기는 마찬가지. 2005년 16만1913명에서 2015년엔 8만8959명으로 급감했다.
비록 우표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가로 25㎜, 세로 22㎜(보통우표 기준)의 작은 공간 위에 다양한 세상을 담고 있다. 정교한 인쇄술과 수려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다. 그뿐 아니다. 정치·경제·사회상 등을 담아 시대의 기록을 전하고 세대를 잇는 소통 매개체 역할까지 하고 있다. 아련한 감성을 깨워 편지 한 통 써보는 건 어떨까. 가정의 달 5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한 자 한 자 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 쓴 편지로 가족애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김규영 편집위원
△1984년 5월1일 서울대공원 개장
△1986년 5월2일 올림픽대로 개통
△1924년 5월5일 샤넬 No.5 시판
△1986년 5월2일 올림픽대로 개통
△1924년 5월5일 샤넬 No.5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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