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은 28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몰아쳤다.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허미정은 박성현(24),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섰다.
허미정은 이날 쾌조의 퍼팅감각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18개의 홀을 도는 동안 퍼팅의 수는 28개에 불과했다. 허미정은 15번홀(파4)에서 하이브리드로 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10m에 가까운 퍼팅에 성공하면서 파로 홀아웃하는 등 정확한 퍼팅을 뽐냈다.
박성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면서 LPGA 투어 진출 후 첫 우승을 노린다. 지은희(31)와 양희영(28), 최운정(27)도 3언더파 6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9위에 오르면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박인비(29)와 여고생 기대주 성은정(18)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27)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88위로 처졌고, 전인지(23)는 5오버파 76타를 치면서 공동 117위로 부진했다.
전인지는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버디 없이 보기 3개만을 추가했다. 한편 캐디를 바꾼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2위에 올랐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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