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는 25일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의 실내 모습과 다양한 주행 사양을 공개했다. 스팅어는 기아차의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의 퍼포먼스 세단으로 지난달 서울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외장 디자인과 엔진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다. 모터쇼를 빼면 지난 주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배우 유아인이 타고 나온 차로 ‘데뷔’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기아차는 스팅어에 △항공기의 한쪽 날개를 형상화해 직선으로 길게 뻗은 크래시 패드 △시인성을 높인 플로팅(Floating) 타입 디스플레이 △항공기 엔진을 닮은 스포크 타입의 원형 에어벤트 △다양한 조작감(다이얼/텀블러 타입)의 버튼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작 버튼 영역을 분리해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조작부 내의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은 상하로 나눠 간결하게 배치함으로써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스팅어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다양한 사양을 공개했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5가지 드라이빙 모드’, 제로백 4.9초의 폭발적인 동력성능과 최강의 제동성능, 최첨단 주행 지원 기술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 등이 있다. 특히 기아차 최초로 5가지의 드라이빙 모드가 적용돼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모드’를 오가며 다양한 주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각각의 드라이빙 모드 특성에 따라 다르게 조율해 들려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ctive Sound Design)’도 운전자에게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은 드라이브 모드별로 달라지는 엔진 회전수에 따라 각각의 사운드 신호를 생성하는 것으로, 음악의 화성악, 호랑이 울음소리 등을 차용해 다채로운 엔진음을 구현했다.
최상의 퍼포먼스 구현을 위해 저중심 설계, 파워트레인 탑재 위치 최적화, 정밀한 엔진 튜닝 등을 거친 스팅어는 ‘런치 콘트롤(Launch Control)’을 적용해 출발 시 동력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정차된 차량이 급 가속할 때 바퀴에 지나친 미끄러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동력은 최대 수준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을 설정하는 기능으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빠른 가속이 가능하다.
제동성능도 강화했다. 브레이크에 ‘브레이크 쿨링 홀’(주행 중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언더 커버에 공기 유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에어가이드 형상)을 최초 적용해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극강의 퍼포먼스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페라리 등 슈퍼카에 적용되는 브렘보사(Brembo社)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최적화해 선택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스팅어가 확보한 드라이빙 스펙은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m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과 최대토크 45.0kgf·m 등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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