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동래경찰서 앞 전봇대에 연결된 전선에 까마귀가 앉다가 합선이 되면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찰서에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3명이 갇혀 있다가 119에 구조되는 등 10여분 동안 경찰서 업무가 마비됐다.
또 경찰서 앞 교통신호기가 고장을 일으켜 경찰관이 한동안 직접 교통정리를 했다.
동래서는 사고 직후 지하 1층에 있는 비상디젤발전기(용량 350㎾)를 10여분 만에 가동시켜 큰 피해를 막았다.
한국전력은 정전된 지 45분 만인 오후 1시 15분쯤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동래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정전이 발생했으나 평소 정기적으로 점검해온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혼란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