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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박민지, 슈퍼루키 탄생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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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6 16:38:34 수정 : 2017-04-16 17: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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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국가대표인 박민지(19·NH투자증권)는 2015∼2016년 88컨트리클럽(CC) 꿈나무 출신이다. 88CC는 매년 10명 내외 학생을 선발해 시설을 무상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도 88CC 명예 꿈나무 선수로 지원을 받고 있는 박민지는 이 코스를 안방처럼 누볐다.

신인 박민지는 이 같은 경험을 살려 1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 코스(파72·658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박결(21·삼일제약)을 물리친 박민지는 2차 연장에서 대선배 안시현(33·골든블루)과 동타를 이뤘고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접전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박민지는 데뷔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포옹해 ‘슈퍼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1984년 LA올림픽 여자 핸드볼 은메달리스트 김옥화씨의 딸인 박민지는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해 세계 아마추어챔피언십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박민지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는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초반 두 홀을 버디를 낚아 상큼하게 출발하더니 3번 홀(파3)과 4번 홀(파5)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했다. 챔피언조에서 라운딩을 하며 안시현과 우승 경쟁을 하던 박민지는 박결의 추격에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박민지는 14번 홀(파4)부터 꾸준히 파 세이브를 올리며 선두 그룹의 빈 틈을 노렸다. 18번 홀에서 안시현과 박결이 파를 기록한 반면 박민지는 버디를 낚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신인상 포인트 270점을 얻은 박민지는 총 322점을 기록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용인=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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