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기상이변으로 '각다귀' 등 날벌레 급증

입력 : 2017-04-14 18:13:47 수정 : 2017-04-14 18:13:4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난 수개월 간 기록적 강우량을 기록한 캘리포니아주와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서 각다귀 등 날벌레가 급증해 소동이 일었다.

13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LA 해충방제국은 "최근 각다귀 등 다양한 종류의 날벌레가 크게 늘었다"며 "계속된 겨울 폭풍에 이어진 따뜻한 날씨가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인체에 위협적인 날벌레는 전염병 매개체가 되는 두 종류의 모기다. 가장 흔한 검은 집모기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범이다. 또 이집트 숲 모기는 지카 바이러스와 황열병을 옮긴다.

이 모기를 제외하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다른 날벌레들은 거의 사람에 해가 없다. 특히 최근 개체 수가 많이 늘어난 '각다귀'를 모기로 오해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해충방제국은 전했다.

일반 모기보다 훨씬 큰 크기 때문에 괴물모기로도 불리는 각다귀는 생김새는 모기와 비슷하지만 병을 옮기거나 사람, 동물을 물지 않는다.

해충방제국 레비 선 국장은 "날벌레의 한살이는 전적으로 물에 의존한다"면서 "집주변 양동이 등에 고인 물을 버리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지 기상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관측된 강수량이 관측을 시작한 1895년 이후 가장 많았다"며 "이러한 기상 이변으로 댐의 배수로가 파손되거나 강이 범람하는 등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빛나는 여신'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
  • 아일릿 민주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