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산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회 심의 후 최종 확정된다.
방위력 개선 분야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에 최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해 3축 체계 구축 목표시기를 2020년대 중반에서 2020년대 초반으로 앞당겼다.
한국형 3축 체계는 킬체인(Kill Chain·감시 타격체계),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을 일컫는다.

첩보위성의 해외 임차는 우리 군이 1조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군사위성 5기를 전력화하는 425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로 시한을 정했다. 군은 425사업을 통해 2020년에 1기, 2021년에 2기, 2022년에 2기 등 총 5기의 군사위성을 전력화한다.


아울러 2020년대 초까지 북한 미사일을 직접 타격하는 직격형 PAC-3 패트리엇 미사일 추가 구매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 성능 개량을 추진키로 했다.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2기도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KMPR 분야는 유사시 북한 전쟁지휘부를 제거하는 특수임무여단에 배속되는 침투·정찰·타격 전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밖에 수중음파탐지기 등에도 탐지되지 않고, 느린 속도로 스스로 움직이는 자항(自航)기뢰도 올해 전력화된다. 북한 잠수함이 이동하는 수중에 설치해 잠수함을 폭파하는 기뢰다.
군 당국은 또 수중 잠항(潛航) 일수가 향상된 3000t급 잠수함 건조와 스텔스 능력을 갖춘 F-35A 전투기 등을 확보해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생한 국방망 해킹 사건을 거울삼아 앞으로 5년 동안 사이버 방호 능력을 확충하는 데 약 2500억원의 예산도 투입된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