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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신성 디발라, 우상 메시 앞에서 멀티골

입력 : 2017-04-12 19:03:25 수정 : 2017-04-12 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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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 유벤투스, 바르샤에 3-0 완승 견인 / “난 뉴 메시 아니고 제1의 디발라”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파울로 디발라(24)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차세대 공격수로 꼽힌다. 2011년 18세에 아르헨티나 인스티투토 데 코르도바에서 프로 데뷔한 디발라는 첫 시즌 17골을 터트리며 주목받았다. 눈에 띄는 공격수가 나타나자 유럽 클럽들의 구애가 시작됐다. 그는 이듬해 이탈리아 팔레르모로 이적했다. 첫 시즌 3골 1도움, 저조한 성적으로 팀의 강등을 막지 못한 디발라는 2부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다시 1부리그로 올라온 그는 2014∼2015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뒤 팔레르모에 이적료 3200만유로(약 389억원)를 안기고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 입성했다.

2015년 처음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도 발탁된 그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함께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화려한 드리블 돌파뿐 아니라 빼어난 왼발 킥 능력을 자랑해 그는 ‘제2의 메시’라고 불렸다. 하지만 더 이상 그에게 ‘제2의 메시’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메시 앞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디발라의 시대 서막을 알렸다.

디발라는 12일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2014∼2015시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었던 유벤투스는 그때의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의 주인공은 디발라다. 디발라는 전반 7분 후안 콰드라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받은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2분에는 마리오 만주키치가 내준 공으로 논스톱 왼발슛을 날려 골을 터트렸다. 후반 10분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유벤투스는 완승했다. 디발라는 경기 전 메시와의 대결을 앞두고 “나는 뉴 메시가 아니다. 마라도나와 메시가 유일한 것처럼 난 제1의 디발라”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고 이를 실전에서 증명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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