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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타르보사우르스 바타르’의 화석(위)과 상상도(아래). 몸 길이 10∼12m의 육식공룡으로 날카롭고 강력한 이빨을 갖고 있으며 턱 근육도 강하다. 특히 뒷다리가 길고 잘 발달돼 있다. 대검찰청 제공 |
몽골 문화재보호법은 몽골에서 발굴된 모든 공룡 화석은 국가 소유로 귀속되고 몽골에서 외부로의 공룡 화석 반출은 불법으로 규정했다. 한국과 몽골 두 나라 전문가의 공동으로 감정한 결과 해당 화석은 모두 몽골에서 발굴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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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프로토케라톱스’의 화석(위)과 상상도(아래). 몸 길이 1.5∼1.8m의 초식공룡으로 머리에 커다란 프릴이 있고, 코 앞쪽과 턱 부분이 앵무새 부리처럼 구부러져 날카로운 것이 특징이다. 대검찰청 제공 |
이에 검찰은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과 간볼드 바산자브 주한 몽골대사, 에르덴닷 간밧 몽골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룡 화석 반환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몽골 정부는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감사를 표시하며 “한몽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공룡 화석을 한국에 장기 임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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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하드로사우루스’의 화석(위)과 상상도(아래). 화석은 초식공룡 하드로사우루스의 새끼 2마리로 추정된다. 몸 길이는 60∼80㎝로 추정된다. 새끼 공룡 화석은 세계적으로 매우 진귀하다. 대검찰청 제공 |
몸 길이가 1.5∼1.8m로 비교적 작은 ‘프로토케라톱스’도 백악기 후기를 대표하는 공룡이다. 머리에는 커다란 프릴이 있고 코 앞쪽과 턱 부분이 앵무새 부리처럼 구부러져 날카로운 초식공룡이다.
‘하드로사우루스’ 화석은 2마리 새끼 초식공룡이다. 몸 길이는 40∼60㎝로 아주 작다. 역시 백악기 후기에 살았는데 공룡 전문가인 임종덕 박사는 “세계적으로 발견되기 어려운 새끼 공룡 두 마리가 나란히 발견돼 공룡의 발달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50㎝ 크기의 공룡알 역시 백악기 후기에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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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알 화석. 약 1m의 둥지 안에 지름 50㎝ 안팎의 공룡알 10여점이 모여 있다. 대검찰청 제공 |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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