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7일부터 갤럭시 S8 시리즈의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갤럭시 S8과 갤럭시 S8플러스 가격은 각각 93만5000원과 99만원이다. 6기가바이트(GB) 램(메모리 128GB)을 탑재한 갤럭시 S8플러스는 115만5000원이다.
여기다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기 할부금 0원’ 조건까지 등장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및 삼성카드와 제휴, 할인 혜택을 최대로 받으면 갤럭시 S8 기기할부금이 0원이 되는 ‘T갤럭시클럽 제로’ 프로그램과 ‘T삼성카드(갤럭시S8에디션)’을 선보인다.
‘T갤럭시클럽 제로’ 혜택은 ‘T갤럭시클럽S8’ 가입과 ‘T삼성카드’ 할부 결제가 필수 조건이다. ‘T갤럭시클럽S8’은 고객이 선택약정할인(20% 요금할인)으로 ‘S8’을 개통하고 1년 뒤 ‘S9’으로 교체하는 조건으로,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잔여 기기할부금을 면제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월 이용료는 5500원이고, 이용 중인 요금제에 따라 T멤버십 포인트로 최대한 할인 받아 무료로도 이용할 수 있다. ‘T삼성카드’는 ‘T갤럭시클럽 제로’ 이용 시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51만60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요약하면, T갤럭시클럽S8에 가입한 고객이 선택약정할인으로 갤럭시 S8을 개통한 후, 삼성카드로 2년간 카드 이용실적 70만원을 채우고 1년 뒤 ‘갤럭시 S9’으로 교체하면 된다. 이 경우 1년간 기기할부금은 0원이고 통신비만 납부하면 된다.
SK텔레콤이 갤럭시 S8을 1년 후 반납하는 것을 전제로 한 ‘선(先)보상’ 프로그램이라면, KT는 1년 후 교체할 새 스마트폰 가격을 50% 할인해주는 ‘후(後)’ 보상프로그램으로 맞불을 놨다.
KT가 선보이는 ‘갤럭시S8 체인지업’은 갤럭시S8 구매 고객이 1년 후 최대 5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다.
단말기 2년 할부 및 선택약정할인(20%) 조건으로 갤럭시S8을 개통한 고객이 1년 후 갤럭시 S8을 반납하고 갤럭시 S9 또는 노트 시리즈로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준다. 제휴카드, 멤버십 포인트 등 KT의 다양한 추가할인을 받은 경우에도 출고가 기준 최대 50% 보상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갤럭시S8 체인지업’의 월 이용료는 3300원이고 멤버십 포인트로 월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단말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 간 최대 48만원 통신비 할인에 4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실적이 월 120만원이 넘는다면 ‘KT-K bank 체크카드’로, 100만원이 넘는다면 ‘olleh CEO우리카드’로 2년간 최대 72만원 할인도 가능하다.
이밖에서 사전 예약 구매고객에게는 삼성전자와 이통사에서 각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구매 고객 중 18일부터 24일까지 개통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최신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 박스 슬림’ (9만9000원)을 제공한다. 특히 6GB RAM을 탑재한 갤럭시 S8플러스 사전 구매 고객은 갤럭시 S8플러스로 마치 데스크탑PC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 덱스(Dex)’(15만9000원)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5월31일까지 개통하는 고객 전원에게 △‘삼성 모바일 케어’ 1년 제공 또는 정품 액세서리 5만원 할인쿠폰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지원 △멀티미디어 이용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S8 시리즈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삼성 모바일 케어’는 개통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이벤트 신청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액정 수리 비용 50% 할인, 배터리 무상 교환 등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 구매는 체험 매장인 3000여개의 모바일 특화 체험매장 S·ZONE 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이동통신 매장 및 주요 온라인몰에서 오는 17일까지 가능하며, 사전 예약 구매 고객은 국내 정시 출시일인 21일 보다 3일 빠른 18일부터 개통해 사용할 수 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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