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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작계 5027’ 작년 해킹때 유출된 듯

입력 : 2017-04-03 23:32:13 수정 : 2017-04-03 23: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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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입수 땐 작전 수정 불가피 / 軍, 기무사도 수사 선상 올려
지난해 9월 창군 이래 처음으로 군 내부 전산망이 해킹된 사건과 관련해 한·미 군 당국의 전쟁시나리오로 2급 기밀인 작전계획 5027이 유출된 의혹이 제기됐다. 군의 첩보와 기밀 유지를 담당하는 국군기무사령부도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3일 “해킹으로 유출된 자료 중에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생했을 경우를 상정해 작성된 작전계획 5027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작전계획 5027이 외부에 유출돼 북한군에 자료가 넘어갔다면 한·미연합군의 군사작전 수정이 불가피하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달 말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사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23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국방부 검찰단은 국방부 조사본부와 기무사를 배제한 채 수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기무사를 수사선상에 올려 조사 중이다. 또 다른 군소식통은 “현재 수사 선상에 오른 기무사 관계자들은 보안 유지를 태만히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나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연루자들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다만 “해킹으로 유출된 내용은 지난해 한 장관이 언급했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박수찬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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