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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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또한 2020년부터는 '차세대 한은금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올해 현행 업무체계, 결제프로세스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바탕으로 참가기관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종합계획'을 확정짓는다.
31일 한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한은은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납입비율을 30%에서 50%로 인상했다. 이에 앞서 금융기관 담보부담 완화 등을 위해 순이체한도 관리 및 담보납입방식 개선, 한은금융망과 전자금융공동망 간 실시간 연계결제도 시행했다.
내달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원활한 설립과 영업개시를 지원하고자 한은금융망 테스트, 당행 당좌예금 개설, 한은금융망 가입 승인 등 조치도 수행했다.
이러한 결과 한은금융망의 원화자금이체 금액(일평균 299조8000억원)은 기관 간 환매조건부증권(RP) 등 증권자금(23.9%)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소액결제시스템 결제금액(일평균 61조9000억원)은 전년보다 1.2% 늘었다. 증권결제시스템 결제금액(일평균 113조7000억원)도 단기금융시장 구조 개편 영향에 32.5%나 증가했다.
반면 외환동시결제시스템(CLS) 결제금액(일평균 504억달러)은 전년대비 9.5% 감소했다.
한은금융망의 마감시간대 결제집중률은 60%로 전년(62.7%)보다 소폭 하락했고 마감시간 연장 횟수 및 시간도 2015년 2회 평균 111분에서 2016년 1회 44분으로 줄었다. 이는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가 축소됨으로써 소액결제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이 제고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소액결제시스템의 경우 참가기관들의 순이체한도 축소운용 등으로 평균소진율(19.0%→19.4%)이 전년보다 소폭 높아졌으나 소진율 주의수준(70%) 상회횟수는 62회에서 51회로 감소했다.
이한녕 한은 금융결제국 결제정책팀 팀장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에 따른 거시경제, 통화정책 및 금융안정 측면의 영향을 점검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갈 것"이라며 "오는 4월부터는 '동전 없는 사회' 구현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국제논의 대응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지급결제제도 설계, 감시체계 수립 및 인프라 구축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협력사업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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