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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융망 운영시간 1시간 연장…결제리스크 축소 기대

입력 : 2017-03-31 12:00:00 수정 : 2017-03-31 11: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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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융망 마감시간대 결제집중률 소폭 하락
2020년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예정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의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이 5시 30분에서 6시 30분으로 1시간 연장된다. 그동안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을 늘려야한다는 지적에 대한 조치다. 한은은 이를 통해 결제리스크를 축소하고 금융기관의 결제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부터는 '차세대 한은금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올해 현행 업무체계, 결제프로세스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바탕으로 참가기관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종합계획'을 확정짓는다.

31일 한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한은은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납입비율을 30%에서 50%로 인상했다. 이에 앞서 금융기관 담보부담 완화 등을 위해 순이체한도 관리 및 담보납입방식 개선, 한은금융망과 전자금융공동망 간 실시간 연계결제도 시행했다.

내달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원활한 설립과 영업개시를 지원하고자 한은금융망 테스트, 당행 당좌예금 개설, 한은금융망 가입 승인 등 조치도 수행했다.

이러한 결과 한은금융망의 원화자금이체 금액(일평균 299조8000억원)은 기관 간 환매조건부증권(RP) 등 증권자금(23.9%)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소액결제시스템 결제금액(일평균 61조9000억원)은 전년보다 1.2% 늘었다. 증권결제시스템 결제금액(일평균 113조7000억원)도 단기금융시장 구조 개편 영향에 32.5%나 증가했다.

반면 외환동시결제시스템(CLS) 결제금액(일평균 504억달러)은 전년대비 9.5% 감소했다.

한은금융망의 마감시간대 결제집중률은 60%로 전년(62.7%)보다 소폭 하락했고 마감시간 연장 횟수 및 시간도 2015년 2회 평균 111분에서 2016년 1회 44분으로 줄었다. 이는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가 축소됨으로써 소액결제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이 제고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소액결제시스템의 경우 참가기관들의 순이체한도 축소운용 등으로 평균소진율(19.0%→19.4%)이 전년보다 소폭 높아졌으나 소진율 주의수준(70%) 상회횟수는 62회에서 51회로 감소했다.

이한녕 한은 금융결제국 결제정책팀 팀장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에 따른 거시경제, 통화정책 및 금융안정 측면의 영향을 점검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갈 것"이라며 "오는 4월부터는 '동전 없는 사회' 구현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국제논의 대응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지급결제제도 설계, 감시체계 수립 및 인프라 구축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협력사업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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